중국의 티베트 침공
중공군이 오지의 땅으로 밀고 들어가다 (1950년 10월 7일)
1950년 가을, 정당한 주권 행사이자 티베트인들을 해방시킨다는 명분으로 중국의 인민해방군이 티베트를 침공했다. 중국 황제들은 13세기 이래 티베트에 대한 종주권을 주장해 왔고,, 이는 탄생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중화인민공화국에게 티베트를 침공할 명분이 되었다.
마오쩌둥 정권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중국 대통일”을 완성함으로써 중국의 티베트 통치를 정당화하고자 했다. 달라이라마를 국가 지도자로 하는 신정 체제하의 티베트는 독립국이었으나, 중국에 맞서기에는 너무 약했다.
일부 진보주의자들은 처음에 중국의 티베트 점령이 티베트에게 유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였다. 봉건주의에 종지부를 찍음으로써 가난한 티베트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경제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희망은 곧 퇴색되고 말았다.
중국은 다리와 도로, 학교를 건설했지만, 동시에 불교 성직자들의 권위를 깨뜨리기 위한 운동을 전개했다. 이는 전통문화와 티베트 엘리트층의 파괴는 물론 엄청난 인권 침해를 수반했다. 1959년 무렵 티베트인들의 분노는 반란으로 이어졌고, 중국은 이를 무력으로 가혹하게 제압했다. 달라이라마는 망명하는 수밖에 없었다. 중국은 특히 불교를 공격해 티베트를 새로운 형태로 재건하고자 했다. 그러나 종교는 지금도 티베트의 국민적 자긍심과 중국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중국의 시진핑은 홍콩의 민주화를 짓밟고, 지금은 대만을 통합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일당(공산당) 독재를 넘어 일인(시진핑) 독재를 하고 있는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 중국에 통합되는 것은 앞으로 손발이 묶이고 입과 귀가 막힌 채 천년의 노예로 자자손손 살아야 할 고통과 시련의 역사가 되고 마는 것이다. 짱캐주의(중국이 짱(=최고)으로 오랑캐임을 망각하고 자신들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착각하는 멍청한 사상)를 우리는 막아내고 경계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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